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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반려견 슬개골탈구 예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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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슬개골 탈구가 무척 흔합니다. 동물병원 5년 치 의료자료를 분석해 보면 내원 사유 중 가장 많은 질병이슬개골 탈구였습니다. 슬개골 탈구는 특정 견종이나 소형견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소형견을 주로 반려하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흔한 질병입니다.

슬개골반려견
달리는강아지:픽사베이

 

슬개골 탈구란

슬개골탈구 증상
슬개골탈구 진행단계
슬개골탈구 예방방법
슬개골탈구 많은 견종



슬개골은 강아지의 연골 근처에 있는 아몬드 형태의 무릎뼈를 지칭합니다. 힘줄, 인대와 함께 무릎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강아지가 걸을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특정한 자세로 인해 슬개골이 잠시 어긋날 수 있는데 다시 돌아온다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자세와 관계없이 평소에도 뼈의 위치가 어긋난다면 슬개골 탈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몰티즈, 푸들 등 소형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은데 해당 견종들이 슬개골 탈구가 굉장히 자주 발생합니다.
 
슬개골 탈구 증상

한쪽 뒷다리를 들고 일명 ‘깽깽이걸음’으로 걷습니다.
제대로 발이 땅을 딛지 못해서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질질 끌면서 이동하기도 합니다.
침대나 소파 등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잘 오르던 높이를 오르지 못한다면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강아지 슬개골탈구 진행 단계

슬개골탈구는 1기~4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기- 슬개골이 대부분 활차구* 안에 있지만 손으로 밀면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나는 단계입니다.
2기- 약 50%의 확률로 쓸개슭골이 활차구 밖에 있고, 손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쉽게 빠집니다.
3기- 슬개골이 활차구 밖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힘을 주어 본래 위치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4기- 슬개골이 항상 빠져 있고, 힘을 가해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보통은  3기가 넘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활차구:활차구(trochlear groove)란 대퇴골의 아래쪽에 움푹 파여 있는 부분을 의미하며 이 대퇴골 활차구에 슬개골이 위치합니다.
 
 
 
 

슬개골탈구 예방방법

 
 
 
 

1. 두 발로 서기, 점프 금지
    두 발로 서는 자세는 체중이 뒷다리에 쏠리며 뒷다리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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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끄러짐 관리
실내 바닥은 사람들은 체감하지 못하지만 강아지들에겐 미끄럽습니다. 삐끗하기도 쉽고, 삐끗하지 않더라도 미끄러운 바닥을 달리다가 갑자기 멈출 때 무릎에 많은 하중이 가해져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생활하면 슬개골 탈구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으니 미끄럼방지 매트나카페트를 강아지 활동 반경에 전체적으로 넓게 깔아주고 생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강아지용 계단 설치
높은 침대나 소파에 올라갔다가 아래로 껑충 점프하며 내려오는 것도 관절 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침대나 소파에 강아지들이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강아지용 낮은 계단을 설치해 주는 걸 추천 드립니다.

4/ 비만 관리
비만은 다양한 질병을 불러오지만 1차적으로 관절과 슬개골의 악화 등을 야기합니다. 이로 인해 다리가 불편해 활동량을 줄어든 아이들은 다시 비만이 심해지고 우울감까지 찾아오는 악순환이 될 수 있어 반드시 보호자분들은 비만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우선 강아지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운동 부족, 고열량 간식과 사료입니다. 식단과 운동량을
적절히 조절하여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슬개골에 무리가 적습니다.
^^식단과 운동량 조절
사료나 간식을 급여할 때 체중을 고려해 적절한 양을 체크해서 급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율 급식보다 제한 급식으로 나누어 급여하고 사람 먹는 간이 되어 있는 음식은 절대 금해주시기 바랍니다. 먹이던 사료를 급격히 줄이면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열량이 낮은 사료를 급여하며 천천히 식사량을 줄여가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식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운동이기 때문에 운동으로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하는 산책을 좀 더 늘리고, 집 안에서도 터그놀이, 짐볼, 공 던지기 등의 놀이를 통한 칼로리 소모를 도와주셔야 합니다.
식사량은 점점 줄이고, 운동량은 조금씩 늘리는 방법으로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슬개골탈구가 많은 견종
개체수가 많은 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에서 많이 나타나는데소형화교배로 인한 유전적인 측면도 있고
생활환경, 활동성, 비만등 후천적인 요인도 작용한다고 봅니다.












 







맺음말

 
2기 내외의 슬개골탈구가 발생해도 강아지가 잘 걸어 다니면 당장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십자인대파열, 만성 관절염 등 추가적인 문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평소 주의 깊게 강아지의 걸음걸이를 살펴보고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최대한 빠르게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실내생활이 많은 소형견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다리에 무리 가는 실내환경을 개선하고  
운동을 통해 비만을 방지하고, 다리에 근육을  키운다면 슬개골탈구는 충분히 예방가능한 질병으로 판단됩니다.

저도 실내에 자주 오르내리는 장소에는 카펫과 계단을 배치하고 산책 시 계단 내려갈 때는 항상 강아지를 안고 내려가는 것을 습관화했었습니다. 다행히 저희 토이푸들은 외이염과 피부병으로 병치레는  잦은 편인데, 다행히 날씬하고 산책으로 다리근육도 발달해 있어 노견임에도 아직 활동성에는 문제가 없는 듯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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