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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군견의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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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금으로부터 약 3000여년전인 기원전 10세기, 오늘날 이라크 일대에 있던 고대왕국으로 알려진 앗시리아 왕국의 벽화에 군견이 등장한다. 앗시리아를 비롯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물론 고대 이집트에서도 군견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수색견, 탐지견으로 쓸 뿐만 아니라 실제 전장에서 백병전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원래는 늑대나 다른 짐승들이 목장에 침입하는걸 막기 위해 기르던 목양견들이 전투에 활용된 셈이다.
기원전 600년 경에 리디아의 알리아테스가 킴메르족에 대항한 전투에서 군견을 최초로 사용하였다. 리디아의 개들은 몇몇 침략자들을 죽이고 다른 개들을 물리쳤다. 펠루시움 전투 (기원전 525년)에서 캄비세스 2세는 개와 고양이, 그리고 이집트인들이 신성시하는 다른 동물들을 배치했다.

군견,말리누아
대표적인 군견 벨지안 말리누아,픽사베이

 

목차

 

메소포타미아문명의군견

마스티프

스페인 정복전쟁의 군견

군견품종

군견의은퇴

군견의역할

군견의핵심임무

맺음말

 

 

 



로마제국 시기로 넘어와서는 대규모로 군견 사육이 이뤄졌으며 로마 뿐만 아니라 그리스 지역의 스파르타, 중국에서도 군견이 활발히 이용됐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로 티베트를 비롯한 산악지방에서 유래한 대형견종으로 알려진 마스티프(Mastiff) 종이 군견으로 많이 활용됐다. 오늘날에는 그레이트 피레니즈, 그레이트 데인, 로트와일러 등 대형견종으로 알려진 개들 대부분이 이 종의 후손으로 알려져있다.

 


마스티프

 


잉글리시 마스티프(English Mastiff)는 현존하는 개의 가장 오래된 품종 중 하나로 털이 짧고 몸이 크며 튼튼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외관은 무거운 뼈와 아래로 늘어진 귀, 비교적 짧고 근육이 잘 발달한 목, 짧은 주둥이를 하고 있으며, 용맹스럽고 순종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보통 투견 내지는 경비견으로 사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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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앗시리아인들의 사원에는 그리스의 예술문화도시 코린트를 포위 공격하는 사나운 개들을 부조한 조각 그림들로 장식된 곳이 많다. 기원후 1세기에는 로마의 정치가이며 박물학자인 플리니우스가 개를 여섯 종류로 구분한 기록이 있다. 집 개, 목양견, 조렵견, 군견, 후각 사냥개, 시각 사냥개다. 개는 인간에게 가장 오래된 가축으로 1만8,000년 전의 중석기, 빙하시대 말기에 인연을 맺었다. 군견(軍犬)은 최소한 역사시대 이후 인간과 함께 전투를 벌여왔다.

 


스페인 정복전쟁

스페인에서는 전쟁터에 군견을 데리고 다니는 관습이 있었다. 이 때문에 중남미 원주민들에게는 스페인계 정복자들인 콩키스타도르(Conquistador/정복자,스페인어)들이 가진 총포·철기와 함께 군견이 공포의 상징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6·25 당시 미8군 예하 군견대의 군견이 한국군에 배속돼 정찰활동을 했는데 중공군들에게 엄청난 위협이 됐다. 공군이 1954년 미군으로부터 군견 열 마리를 받아 운영하면서 우리의 군견 역사도 시작됐다. 군견은 옛날에는 살상용으로 많이 쓰였지만 요즘에는 주로 수색·추적·경계·탐지 용도로 쓰인다. 13개월 동안 훈련을 거친 후 우수한 소수만 군견이 된다. 양성·훈련·훈련부대 유지비용 등을 고려하면 한 마리를 길러내는 데 ‘억’소리가 난다.

군견 품종

군견으로는 독일의 셰퍼드, 벨기에의 말리누아, 캐나다의 리트리버 3종이 주로 활용된다.

 

은퇴후의 군견

개의 수명은 10~15년이지만 군견 등 특수목적견은 업무 강도가 높아 더 짧다. 늙으면 살처분되거나 의료 실습용으로 제공돼 최후를 맞았지만 2015년 동물보호법이 개정된 후 민간에 분양하게 됐다. 하지만 군견의 특성 때문에 민간 분양도 쉽지 않아 군인가족들이 맡거나 이마저도 어려우면 훈련장에서 죽음을 맞는다.

군견의역할

군견이 활약하는 분야를 크게 나누면 탐지, 경비(순찰), 수색, 정찰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같은 군견이라고 해도 개체마다 선천적인 능력의 차이가 있어 각 견마다 뛰어난 재능을 나타내는 분야가 다르며, 군견훈육 및 교육 부대에서 여러 방면으로 평가해서 해당 군견에게 가장 적합한 임무를 부여하고 전문적으로 훈련시킨다. 따라서 군견마다 맡는 임무도 크게 차이가 난다.

 

군견의핵심임무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군견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은 당연히 개가 가진 특유의 민감한 후각 능력이다. 폭발물을 찾아내는 것부터 수상한 사람을 냄새로 감지해내거나 비트를 파고 땅속에 숨어있는 공비를 찾아내기까지 군견의 임무는 후각을 활용한 탐지 능력이 굉장히 요구되는 임무들이다.

 


맺음말


사람 대신 위험하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군견이 무공훈장을 받은 경우는 ‘헌트’와 ‘린틴’,단 2마리 뿐이다.양구에서 발견된 제4땅굴을 수색하다 북한군이 설치한 수중지뢰를 밟고 산화한 ‘헌트’는 1개 분대 병력을 살려낸 공로를 인정받아 군견 사상 처음으로 소위 계급장이 추서됐으며 ‘린틴’은 1968년 북한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인근까지 내려왔던 1·21사태 때 투입됐던 도주경로를 발견한 공로로 인헌무공훈장을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이 군견 달관이의 공로를 인정해 특진을 요구하고 있는데 군견은 군인의 군번과 같은 견번만 있을 뿐 계급은 없다.‘군견의 계급이 ‘하사’여서 장병들로부터 경례를 받는다’는 낭설이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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