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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항문낭의비밀(feat. 똥꼬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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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낭이란 항문밑에 있는 작은 주머니다.

4시 방향과 8시 방향에 위치하여 개가 배변을 할 때 항문낭액이라는 분비물을 배출한다. 항문낭액은 개 특유의 비릿하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데 개마다 독특한 냄새를 가지고 있다.

항문낭
항문낭,픽사베이

 

 

목차

 

 

 

항문낭의역할,
항문낭 짜기

항문낭 짜야하는 이유

항문낭 짜지 않아도 되는 경우

항문낭염, 항문낭종 증상

맺음말

 

 

 

 

항문낭의 역할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왜 항문낭이라는 것이 있고 그 속에는 기름이 있을까요? 그 이유는 대변이 나올 때 보다 더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윤활유 역할이죠.

시간을 오래전으로 되돌려보겠습니다. 반려견들이 야생 생활을 할 때는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다 먹었습니다. 학자들은 개를 쓰레기 청소부라는 뜻의 Scavenger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사냥감의 고기뿐만 아니라 뼈까지 씹어 먹었습니다. 뼈를 먹은 반려동물은 지푸라기 같거나 돌덩이처럼 딱딱한 대변을 봅니다. 이러한 것들이 항문을 통해 나오면 잘 나오지도 않고 찢어지면서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겠죠? 그렇게 세월이 흐르며 진화를 하다가 보다 더 원활한 배변을 위해 강아지들은 항문낭에 기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야생의 쓰레기 청소부 시절로 불리던 개는 현대 사회에 와서 먹는 것이 매우 달라졌습니다. 야생의 고기와 뼈가 아닌 잘 정제되고 소화하기 좋은 사료를 먹고 있습니다. 덕분에 변은 매우 부드럽고 기름집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항문낭의 역할은 기름을 분비해 변이 더 잘 나오게 하는 역할인데, 이 역할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항문낭의 기름이 배출될 필요가 없어, 점점 기름이 차기 시작합니다. 기름이 점점 꽉 차면 몸에 문제가 생기겠죠? 그래서 보호자가 주기적으로 항문낭 기름을 짜줘야 합니다.

 

항문낭 짜기

보호자분들은 반드시 강아지의 항문낭을 주기적으로 짜주기 해주셔야 합니다. 관리하지 못할 경우 항문낭에 염증이 생겨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매우 아프고 간지럽습니다. 간지러움이 심해지면서 항문을 심하게 핥거나, 엉덩이를 땅에 질질 끌고 이동하는 모습 (feat. 똥꼬스키)을 볼 수 있습니다.

나름 항문낭을 짜준다며 관리하시는 분들은 미용실이나 동물병원에 가셨을 때 대신 짜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미용실의 경우 5천 원에서 1만 원 이상을 받기도 하죠. 물론 이 방법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통 미용실은 2달에 한번 정도 받지요? 사실 이 주기가 너무 길어서 항문낭 염증증세를 예방하는데 큰 의미는 없습니다.

항문낭은 2주에 1회, 길게는 4주에 1회는 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보호자님이 짜는 법을 정확하게 숙지하시고 하실 줄 아셔야 합니다.

 

 


항문낭 짜야하는 이유

 


대형견의 경우에는 소형견보다는 배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된다며 안 짜주는 경우도 있는데요. 가급적 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어떤 보호자분이 대형견은 안 짜도 된다는 말을 듣고 방치했다가 항문낭이 파열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항문낭 염증증세가 여기서 더 심해지면 항문낭 주머니터 빵~ 하고 터지면서 혈액성 고름이 흐릅니다. 이 정도 단계에 다다르면 내과적인 처치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비용은 최소 40~50만 원 이상이 나오므로, 평소에 잘 관리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STEP1. 꼬리를 살짝 들어 올려 자세를 취한다.
반려견의 뒷다리가 살짝 들릴락 말락 할 정도로 꼬리를 들어 올려줍니다. 이렇게 해야 해야 항문낭 속 기름이 잘 배출됩니다.

STEP2. 항문낭 위치를 찾는다.
항문낭은 항문을 기준으로 2cm 아래쪽 8시와 4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통통한 무언가가 만져집니다.

STEP3. 마사지 후 힘차게 짜낸다
통통한 무언가가 만져졌다면 휴지로 덮은 후 통통한 곳 아래쪽을 받쳐서 밀어 올리듯이 짭니다. 짜기 전에 살살살 마사지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강한 임으로 위로 올리듯이 짜주셔야 합니다.

꼭 알아두셔야 할 사항은 똥꼬는 강하게 눌러주시면 절대 안 됩니다. 항문낭 2cm 아래쪽의 8시와 4시 방향 위치만 힘을 주셔서 짜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몇 번 하다 보면 금방 적응되실 거예요.

STEP4. 깨끗이 닦아준다
항문낭 배출 후 똥꼬 부분을 물티슈 등으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개들은 처음 만나면 서로 항문 냄새를 맡는다.
사람은 처음 만나면 악수하고 명함을 주고받지만 개들은 항문냄새로 서로를 소개하고 인사한다.
꼬리를 높게 들고 흔들면 항문낭에 압력이 가해져 항문 액이 흘러나온다.
이 액체는 배변할 때도 조금씩 대변에 묻어 나와 자기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항문낭액이 흘러나오지 않으면 항문낭이 가득 차 버린다. 이럴 경우 개들은 불편해서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끈다.

 


항문낭 짜지 않아도 되는 경우

 

변을 보기 위해 항문근육을 조절해야 하는데 개체마다 근육을 조절하는 힘이 다르기 때문에 배출량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대형견들은 힘이충분하기때문에 항문낭을 짜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형견도 항문낭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는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개들의 항문낭 관리를 도와주고 싶다면 양질의 사료를 먹이는 게 좋다.  
저렴한 사료들은 곡물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개들의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부드러운 변은 딱딱한 변에 비해 배변 시에 항문낭에 충분한 압력을 주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항문낭액이 배출되지 못해서 항문낭이 가득 찬다. 좋은 사료를 먹은 개들은 단단하고 굵은 변을 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항문낭을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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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낭염, 항문낭종 증상

 

항문을 바닥에 비빈다 (일명 똥꼬스키)

대변을 보는 게 오래 걸린다

항문을 과도하게 핥는다

항문이 빨갛게 붓는다

 

 

맺음말

강아지가 실내 생활에 익숙해지고 실내 배변을 하면서 항문낭액으로 영역 표시를 할 필요가 없게 되었어요. 따라서, 배변 시 항문낭액이 함께 나오지 않는 강아지들도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유전적으로 잘 안 나오는 아이들도 있어요)
강아지 항문낭 짜기, 꼭 해야 해요? 종종 항문낭이 배변 활동을 할 때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아이들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의 경우 항문낭을 짜도 분비물이 나오지 않아요. 만약 우리 강아지 항문낭을 짜도 나오지 않는다면? 항문낭을 짜지 않아도 되겠죠. 그렇지 않은 경우, 항문낭을 짜주지 않으면 냄새가 나고,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문낭에 염증이 생기면 강아지가 고통을 느끼는 항문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의 관리가 필요하며

관리가 어렵다면 동물병원의 힘을 빌려도 좋습니다. 대형견도 주기적 관찰은 필요하며 소형견, 과체중견, 노견은 반드시 주기적으로 항문낭 관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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